당근 테크 밋업, 사용자 중심 엔지니어링의 모든 것

문화 | 2024-11-22
당근 테크 밋업, 사용자 중심 엔지니어링의 모든 것_포스트썸네일

화창한 10월의 어느 날, 제1회 당근 테크 밋업이 열렸어요. 이번 테크 밋업은 당근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행사였는데요. ‘사용자 가치를 중심으로 만들어온 당근의 성장’을 테마로 지난 9년 동안 쌓아온 당근의 개발 지식과 경험, 인사이트를 한 장소에서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1천여 명의 엔지니어들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당근 테크 밋업 현장을 소개해요!

당근 테크 밋업은 ‘프론트엔드’, ‘서버’, ‘데이터·머신러닝’, ‘플랫폼’ 등 네 개의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각 트랙별로 7개의 세션들이 준비됐어요. 당근의 엔지니어들 중 34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당근을 만들어 나간 이야기를 공유했어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참가자들은 준비된 세션들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었답니다.

또 이번 행사는 '밋업'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근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들끼리 활발하게 소통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했어요. 그래서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외부 라운지에 네트워킹 존을 따로 마련해, 당근 엔지니어들과 행사에 참여한 다양한 엔지니어들이 여러 주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당근의 성장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들어볼 수 있었던 당근 테크 밋업, 그 현장에서 어떤 고민과 배움이 오고 갔을지 함께 좀 더 살펴볼까요? 

세션으로 전해 듣는 당근의 성장 비결

각 트랙별 세션들은 테크 밋업에서 당근이 가장 많이 공들인 이벤트 중 하나였어요. 9년간 하이퍼로컬이라는 비전을 위해 열심히 걸어온 여정에서 만난 고민과 인사이트를 가감 없이 공유하는 자리였죠. 오전 10시가 되자 참석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세션이 시작되기 전부터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발표장이 빠르게 찼어요. 28개의 세션들 중 사용자 가치를 중시하는 당근의 개발 문화가 잘 드러나는 몇 가지 세션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프론트엔드 트랙 - “내 타입스트립트 코드가 이렇게 느릴 리 없어!” (광고실 Evan.kim)

타입스크립트 추론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을 자세히 진단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공유했는데요. 당근에서는 이 방법으로 개발 속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해요. 사용자에게 개선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서라면 무심코 넘기기 쉬운 이슈도 딥다이브하는 당근의 문화를 알 수 있었어요.

서버 트랙 - “우리 동네 어디까지 좁아지는 거예요? 자연경계로 좁혀보는 우리 동네” (로컬 인텔리전스팀 Geo)

당근에서는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생활 반경을 보다 세밀하게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는데요. 행정구역 경계보다 지역을 더 좁게 분할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시도해 왔는지, 그 과정에서 겪은 문제들과 해결 방법을 상세히 소개한 세션이었어요.

데이터·머신러닝 트랙 - “LLM과 임베딩 유사도로 빠르게 패턴을 바꾸는 업자 잡아내기” (운영개발팀 Aio)

중고거래를 빙자해 불법적인 수익을 올리는 전문판매업자를 더 잘 잡아내기 위해 유사 콘텐츠 로직과 LLM 로직을 도입한 과정을 공유한 세션이었어요.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어떤 부분까지 고려해서 기술적으로 구현해 냈는지, 그 구체적인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플랫폼 트랙 - “잃어버린 시간, 인프라 자동화로 되찾다” (인터널 프로덕트팀 Elvin) 

당근의 성장과 함께 임직원 수가 많아지자, 운영 업무의 수와 다양성도 급격히 늘어났는데요. 당근 구성원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면서도 운영을 자동화해, 구성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 과정을 여러 사례들과 함께 설명했어요.

당근 테크 밋업의 모든 세션들은 당근 테크 유튜브에서 직접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세션 직후에는 연사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Q&A 시간이 라운지에 따로 마련됐어요. 또 세션 중간중간 쉬는 시간마다 당근 굿즈를 경품으로 내건 깜짝 퀴즈 이벤트도 열렸는데요. 세션을 잘 들어야만 맞출 수 있는 어려운 퀴즈들이었는데, 참석자들이 열정적으로 빠르게 정답을 맞히며 행사장의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졌답니다.

당근의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알 수 있었던 세션들, 참석자들은 어떻게 들었을까요?

  • “‘확실히 당근 개발자는 좀 다르네’ 느꼈어요. 특히 타입 스크립트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는 저도 경험해 봤는데, 연사분처럼 그렇게까지 깊게 파고들 생각은 못했거든요. 세션 내용을 업무에도 실제로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당근 정도 규모의 회사에서는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그 기술을 어떤 이유로 채택했는지, 그 과정을 듣고 싶었는데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어요. 세션을 들으며 당근이 의사결정하는 플로우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전반적으로 다들 엄청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오히려 ‘이게 이렇게도 작동하는구나’ 싶은 부분도 발견돼서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 "당근은 어떻게 협업하는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언어로 교체할 때 팀원들을 어떻게 설득하는지 물어봤는데, 당근의 전체 팀 문화 자체가 새로운 기술에 열려있는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어요."

열띤 이야기로 가득했던 네트워킹 존

행사가 진행되는 한편, 라운지에서는 네트워킹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는데요. 이번 밋업 네트워킹은 크게 팀 주제 활동, 기술 주제 활동으로 나눠 진행됐어요. 팀 주제 활동에서는 당근의 특정 팀에 속한 엔지니어와 그 팀의 기술과 서비스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고, 기술 주제 활동에서는 특정 기술에 대해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엔지니어들과 대화 나눌 수 있는 자리였죠. 

대여섯 명이 모인 소규모 그룹부터 열댓 명 넘게 모인 대규모 그룹까지, 다양한 주제로 여러 그룹들이 형성돼 자유롭게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어요. 또 리쿠르팅 존도 따로 마련돼 채용이나 당근 문화에 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었답니다. 

또 이번 행사의 특별했던 점은 당근 앱의 ‘당근 모임’ 서비스를 활용해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는 점이에요. 참가자들은 따로 전달된 링크를 통해 행사 2주 전부터 ‘당근 테크 밋업 모임’에 가입할 수 있었는데요. 해당 모임에 들어가 사전에 다른 참가자나 당근 구성원과 소통할 수 있었고, 원하는 네트워킹 활동에 미리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었어요. 또 행사 당일 당근에서 준비한 네트워킹 활동 외에도, 참석자들끼리 모임 기능을 활용해 현장에서 추가적인 네트워킹 자리가 만들어지기도 했어요!

당근 테크 밋업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제1회 당근 테크 밋업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는데요. 당근의 개발 지식과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당근 테크 밋업은 내년에도 다시 찾아올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테크 밋업 참석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전하며 글을 마칠게요. 

  • "세션 이후 이어지는 Q&A를 밖에서도 계속 주고받을 수 있어서 그 세션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멘토링 기회도 주어지는 게 좋았고, 글로벌 기업에서만 경험해 봤던 개발 컨퍼런스 스타일을 한국에서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 "아직 학생이라 포트폴리오 작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구할 수 있었고, 실무를 뛰어보지는 않았지만 개발자로서 이런 걸 구현할 수 있겠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나중에 취업할 때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업계의 다양한 직군 엔지니어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내용이 다양하더라고요. 다양한 연차의 엔지니어들이나 취준생들과 대화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이번 밋업에서 여러 네트워킹 활동에 참여하면서 조직 구조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당근이 엔지니어링 퀄리티를 높이는 것 외에도, 서로에게 좋은 동료가 되려고 하는 문화가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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