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가 리더십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결정해요

커리어 | 2022-02-21
엔지니어가 리더십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결정해요_포스트썸네일

당근 팀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프론트엔드 코어팀에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Tony라고 해요. 저희 팀은 사용자 가치 이외에도,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갖고 있는 수많은 기술적 고민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사용자 관점에서 몰입하여 각 목적조직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워크플로우를 만들고, 오늘의 방법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과감하게 혁신하려고 해요.

뛰어난 개발자들이 당근으로 모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당근만의 개발 문화도 궁금해요.

개발자는 'How'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품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소통할지, 어떻게 일이 되게 할지를 스스로 결정한다는 건 개발자로서의 고민과 경험을 깊은 수준으로 만들죠. 당근에서 모든 개발자 한 분 한 분은 각 목적 조직의 개발 리더로서 직접 기술적 결정을 내릴 수 있어요. 단순한 라이브러리부터 프레임워크, 전반적인 워크플로우까지, 스스로 판단했다면 복잡한 소통 과정 없이 오늘 당장 적용할 수 있어요.

다른 회사가 아닌 당근의 개발자여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스스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제품의 설계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당근 개발자들은 개발을 통해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의 크기를 깊이 고민해요. 코드의 수명과 컴포넌트의 확장성, 전체적인 설계까지 사용자 관점에서 생각하죠. 또 개발자, 디자이너, PM이 한 팀으로 모여 마치 하나의 스타트업처럼 제품을 만들 수 있어요. 사용자가 제품을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경험 하나 하나에 대해서 매일 이야기해요. 사용자가 제품을 사랑하는 순간을 발견하는 것도 언제나 함께 하고 있어요.

당근의 장점 한 가지를 꼽는다면 어떤 것일까요?

당근에는 함께 창업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동료들이 있어요. 매일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제품에 대해 토론하고, 코드 리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할 수 있어요. 훌륭한 동료와의 탁월한 협업 경험은 팀 내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준다고 생각해요.

입사 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자유롭게 소개해 주세요.

“우리 동네 공적 마스크 재고” 기능이 기억나요. 정부에서 공적 마스크 수량에 대한 공공 API가 제공되었던 때가 있었어요. API가 공개된다는 정보가 사내 슬랙에 올라왔는데, 그게 무려 API 오픈 전날이었어요. 몇몇 회사들은 해당 공공 API를 활용해 이미 개발을 완료한 상태인 듯 했어요. 그날 저녁 9시에 '제가 지금부터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이야기했고, Zoom을 켜놓고 라이브 코딩을 시작했어요. 많은 분이 제가 개발하는 것을 지켜보며 도움(기존 시스템과의 통합)이 필요할 때마다 20~30분 안에 뚝딱 뚝딱 만들어주셨어요. 덕분에 “우리 동네 공적 마스크 재고” 기능은 개발 시작 5시간 만인 새벽 2시에 완성할 수 있었고, 다음 날 아침 7시에 사용자들에게 배포할 수 있었는데 매우 뿌듯했어요.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고객(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까요?

당근의 “검색”, 그리고 “내근처 탭”이 웹 기반인 거 알고 계세요? 저는 입사 초기 '딱딱하고 부자연스럽다' 라고 일컬어지는 웹뷰의 한계를 뚫고 싶었어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웹뷰 경험을 어떻게 만들고, 쉽게 통합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당연히 그 시도의 과정에서 눈물 어린 실패들도 있었는데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Karrotframe이라는 도구를 만들어 공개할 수 있었어요. 이후 “당근은 웹 기술을 어디에 써요?”, “이게 웹뷰에요?” 하는 놀라움 섞인 질문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뛰어요. ‘내가 잘하고 있구나’, ‘사용자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구나’ 하는 확신이 들거든요. (참고: karrotframe)

당근에서 얼마나 성장했다고 느끼시나요?

처음 당근에 입사했을 때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사용자가 늘고,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기술적으로 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됐어요. 이러한 변화를 목격하면서 제가 가진 확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어요. '실패하지 않는다면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됐죠. 당근에 와서 다양한 상황과 변화 속에 실패를 경험하면서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와 지속 가능한 설계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입사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께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근의 모든 개발자는 정말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요. 따라서 리더십을 가지고 넓은 시야에서 일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원하는 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자율과 권한이 주어진다면 어떨까요?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스스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인지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면, 당근에 지원하시길 강력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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