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

커리어 |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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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4일부터 30일까지, 당근마켓에서 2022 하반기 ‘프로덕트 디자이너’ 직군 채용의 문이 열렸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직군을 이렇게 대규모 채용한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앞으로 함께 할 분들을 잘 모시기 위해 피플팀, 기업브랜딩팀, 그리고 7명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했답니다.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디자인, 입소문을 태울 수 있는 직접적인 인센티브 등도 이야기 나왔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지원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일하며, 왜 하는지에 대해 진솔하게 돌아보고 전달하는 것이라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아무리 자극적인 숏폼 콤텐츠나 화려한 비주얼이 눈길을 끄는 시대일지라도, 어떤 사람과 무슨 일을, 어떻게 할지는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테니까요.

채용 캠페인도 하나의 프로덕트로서 사용자 중심으로 생각하다보니, 가장 본질적인 명쾌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본질에 집중하자는 채용 캠페인은 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 FOCUS 채용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습니다.

당근마켓은 어떤 조직이고,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또 앞으로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가?

'본질'이라는 핵심을 가진 캠페인인 만큼, 가장 하이라이트는 당근마켓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진행된 구성원들과 대화 시간이었는데요. 그 과정을… 여러분에게 모두 공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비록 이번 채용 캠페인은 종료됐지만, 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합류하고자 하는 잠재력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럼, 베일에 싸여있던 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라이브 발표와 질의응답에서 지역사업 디자인팀 Lena, 그룹플랫폼팀 프로덕트 디자이너 Tony, 디자인 시스템팀 프로덕트 디자이너 Van, 버티컬 사업실 프로덕트 디자이너 Sophie가 나누어준 이야기를 재가공하였습니다.

Q. 당근마켓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나요?

Lena: 2020년 여름 당근마켓에 합류해 현재는 지역 사업실 디자인팀에서 함께하고 있는 Lena예요. 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사용자와 당근마켓을 연결하는 일이라면 모든 것'을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근마켓이 이웃들을 연결하는 것처럼,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사용자와 당근마켓을 연결하는 거죠. 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프로덕트 UI·UX에 대한 이해를 넘어, 제품 자체를 고민해요. 심미성, 사용성뿐만 아니라 프로덕트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사용자에게 더 효과적으로 제품이 전달될 수 있게 구현해야 하고요.

Q.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고 싶어요. 어떤 팀, 어떤 조직 구조에서 일하나요?

Tony: 저는 그룹플랫폼팀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데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중고거래팀, 동네생활팀, 알바팀, 커머스팀 등 하나의 팀에 소속돼요. 이후에는 각자가 맡은 도메인에 깊이 파고들어,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어요. 동시에 디자이너로서 챕터로 소속되어, 같은 직군의 동료들과 고민을 나누며 성장할 수 있고요.

꼭 프로덕트 디자이너뿐 아니라 다른 직군도 마찬가지예요. 당근마켓은 목적조직으로 짜여 있어요. 하나의 목적을 가진 팀 안에는 PM, 디자이너, 개발자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있고요. 목적조직은 구성원 모두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여있는 메이커 집단이에요. 목적조직의 구성원들은 각자 직군의 업무만 담당하지 않아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람들이 모인 것이고, 개개인의 직무 역량만 다를 뿐이에요. 조직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이라면 직군을 가리지 않고 오너십을 가지며 일하고 있어요.

Q.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Lena: 글로벌 프로덕트팀 소속 프로덕트 디자이너 Adeline, Ina가 진행한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아요. 당근마켓에서는 항상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중요한데요. 필요하다면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인터뷰도 직접 진행할 수 있어요. 그곳이 해외라고 해도요...! 일명 '매너온도 수출기' 프로젝트는 국내에서는 당근마켓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매너온도’를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새롭게 구성할 수 있었는지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한 프로젝트였어요. 당근마켓 팀과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이 시장에서 제품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찾고, 사용자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해요. (해당 실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눌러 확인할 수 있어요!)

Q. 어떻게 일하는지, 당근의 일하는 문화도 궁금해요.

Tony: 가장 주요한 문화 중 하나는 당근마켓에서는 거의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공유된다는 거예요. 의사결정을 할 때 특정한 지위나 사람의 의견보다 사용자 경험을 생각하는 좋은 의견을 따르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모든 정보가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어야 해요. 좋은 의견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발견할 때 나올 수 있으니까요. 당근마켓에서는 프로덕트에 대한 정량적, 정성적인 데이터가 모두 공개되어 있어서 누구나 좋은 의견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어요.

피드백을 솔직하게 주고받는 것도 일하는 문화예요. 필요하다면 충돌도 주저 않는 분위기고요. 충돌이 어떻게 가능한 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당근마켓에서는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 의견을 낸 대상에 대한 피드백이 아니라 의견 자체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는 생각이 깔려있는 듯 해요. 구성원 모두 뛰어난 동료라는 것에 대한 믿음 덕분도 있고요. 피드백을 주고받는 목적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모두 잘 인지하고 있어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도 감정이 쉽게 상하지 않아요.

Tony: 마지막으로 빠르게 실험하고 검증하는 문화도 있어요. 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사용자 중심에서 발견한 문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가설을 세우고 하나씩 검증해요. 실제 예시로 올해 3월 말부터 그룹플랫폼팀에서 진행한 ‘당근모임’ 서비스 오픈의 대략적인 프로세스를 돌아보면요. 기획이 다 끝나고 디자인이 진행되고, 디자인이 다 끝나고 개발이 진행되는 폭포수 방식(Waterfall model)이 아니었어요. 대신 기획에 대해 다 같이 빠르게 논의하고 각자의 업무를 거의 동시에 진행하는 애자일(Agile)한 형식으로 진행됐어요. 덕분에 데이터 분석이나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바로바로 채워나가거나 개선해갈 수 있었어요.

Q. 마지막 질문이에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왜 당근마켓을 선택하셨나요?

Sophie: 문제 해결에만 몰입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싶어서요당근마켓에 합류한 지 4개월이 된 지금 당근마켓을 살펴보면, 사용자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제품 중심의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근마켓에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문제 해결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과 인프라가 탄탄하거든요.

Van:  제가 일하고 있는 디자인시스템 팀이 바로 그런 일을 하고 있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개발자, PM 등 모든 메이커들이 문제 해결과 가설 검증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인프라를 다지는 일을 해요. 목적조직인 당근마켓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데요, 빠른 실행이 가능하려면 탄탄한 디자인시스템이 필요해요. 빠르게 성장한 당근마켓은 그 속도만큼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많았어요. 

예를 들어, 아이콘이나 수치 등이 그때그때 다르게 사용되는 문제가 있었어요. 시각적인 일관성을 맞추기 위해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별도로 시간을 잡아 일관성을 맞춰야 했고요. 이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개발자에게도 문제 상황이었어요. 이런 과정은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당근마켓은 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했어요. 다른 프로덕트 디자이너들과 인터뷰를 통해 “생각할 시간이 부족한게 아쉽다”는 것이 공통적인 문제로 발견됐고,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병목현상인 시각언어부터 정리를 시작했어요. 빠르게 파운데이션 시스템에 디자인 토큰이라는 개념을 도입했고요. 이런 과정이 모두 구성원이 몰입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Van: 디자인 토큰은 디자이너와 디자이너, 개발자 사이의 전반적인 제품 소통언어가 되어주었어요. 디자인 토큰을 설계하고 잘 제품화한 덕분에, 당근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은 피그마 안에서 디자이너의 시안 1벌 만으로 다크테마, Android, iOS 대응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어요. 개별 작업이나 소통에 시간을 줄이고, 제품과 고객에 대한 고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거예요.

Sophie: 당근마켓은 서비스의 성장 속도만큼 구성원도 빠르게 늘어난 조직이라, 늘어나는 구성원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일어나고 있으려나 궁금했는데요. 전사 차원으로 함께 노력하는 게 정말 느껴지더라고요. 매주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전사회의를 통해 회사의 성과, 운영 현황 등을 공유해요. 회사 노션이나 슬랙에는 ‘이런 걸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공개한다고?’ 싶은 것들까지 투명하게 공유되어 있어요. 덕분에 다양한 팀들이 어떤 의사결정을 왜 내렸는지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이런 문화 덕분에 구성원 모두 신뢰와 확신을 갖고 일할 수 있어요.

그리고...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의 날인데요. 프리다이빙부터 뉴진스 원데이 댄스 클래스까지, 경험할 때마다 아직 깜짝 놀란답니다. 팀원들과 여러 활동과 식사를 하며 더 가까워질 수 있어요! 😉

당근마켓은 3천만 명의 이용자를 위해 중고 직거래를 넘어선 더 다양한 동네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어요. 그만큼 서비스의 초기 단계부터 크게 기여하고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해요. 제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제품의 여정에 함께 하면서 회사와 함께 개인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답니다.

문제에 대한 몰입과 폭발적인 성장이라는 글자만 봐도 가슴이 뛴다면, 당근마켓에 합류해보세요!

내년 인터뷰 주인공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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